'내 손 안의 오케스트라'…피아노의 무한한 가능성을 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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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오케스트라'…피아노의 무한한 가능성을 펄치다

경기일보 2025-10-21 11:1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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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프닝 콘서트 지휘자 김선욱. 경기아트센터 제공
26일 오프닝 콘서트 지휘자 김선욱. 경기아트센터 제공

 

피아노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전해온 경기아트센터의 대표 음악축제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주일간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의 단일악기 축제인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2011년 첫 발을 내디딘 후 신수정, 백혜선, 이경숙, 조성진, 손열음, 선우예권 등 국내 대표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했다. 특히 2025년은 라벨 탄생 1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맞는 해로 ‘라벨 150&쇼스타코비치 50’을 주제로 두 작곡가의 걸작들을 집중 조명한다.

 

개막일인 26일 오후 5시에는 야외에 마련된 열린 무대에서 라벨의 관현악곡 ‘볼레로’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 상영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27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솔리스트로서 뿐 아니라 앙상블·협연에도 능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대담하고 자유로운 표현력으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박종해가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의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원재연은 지난 6월 알레산드로와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부자의 작품으로 구성된 앨범 ‘도메니코 앤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Domenico&Alessandro Scarlatti)’를 발매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과 에릭 사티, 프로코피예프, 알레산드로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작품 네 곡을 선보인다.

 

29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에서 연주하는 유키 구라모토. 경기아트센터 제공
29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에서 연주하는 유키 구라모토. 경기아트센터 제공

 

29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에 첫 출연한다.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에서 ‘Lake Louise’, ‘Romance’ 등을 연주한다.

 

30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신박듀오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깊이 있게 선보인다. 2015년 ARD 콩쿠르 입상 이후 올해 세계 무대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들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르게토와 알레그로 E♭장조’,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푸가 c단조’를 국내 초연한다. 국내외에서 가장 자주, 많이 연주되는 모차르트지만 국내 초연이라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같은날 소극장에서는 라벨의 명곡과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가 오전 11시에 열린다. 유쾌한 해설과 깊이있는 연주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연주와 해설자로 나선다. 라벨의 ‘라 발스’,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등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31일에는 조윤성트리오가 라벨과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재즈로 재해석한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2번 왈츠’ 등 익숙한 선율의 명곡을 재즈의 리듬과 화성, 감성을 겹겹이 쌓아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는다.

 

지난해 '협주곡의 밤'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한지호. 1일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경기아트센터 제공
지난해 '협주곡의 밤'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한지호. 1일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경기아트센터 제공

 

축제의 마지막날, 11월 1일 오전 11시 소극장에서는 아마추어이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피아노를 사랑하는 피아니스트들이 무대를 꾸민다. 비전공자이지만 피아노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찬 이들이 무대에 올라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펼치는 장 ‘스테이지 포 유’가 열린다.

 

마스터클래스 수업을 통해 전문가의 지도를 직접 받으며 자신들의 실력을 한단계 끌어올린 7인의 비전공 연주자들이 슈만, 무소륵스키, 쇼팽 등의 작품을 통해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펼친다.

 

같은날 저녁 7시30분, 예술감독 김대진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지호, 이진상과 함께 장대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레퍼토리의 한계가 없는 연주자로 정평이 난 한지호가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하며, 피아노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이진상이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 c단조’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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