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도전’ 이호재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좋은 선수…포항을 강하게 만드는 건 희생 정신”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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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도전’ 이호재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좋은 선수…포항을 강하게 만드는 건 희생 정신”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5-10-21 10:5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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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포항스틸러스). 김희준 기자
이호재(포항스틸러스).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 시즌 득점왕에 도전하는 이호재가 포항스틸러스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호재는 지난 18일 FC서울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9분 기성용이 오른쪽 먼 곳에서 정확하게 올린 프리킥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절묘한 타이밍에 쇄도해 오프사이드도 걸리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22분 조영욱에게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40분 주닝요가 역습을 통해 K리그1 데뷔골을 신고하며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득점으로 이호재는 K리그1 득점왕 경쟁에 힘을 실었다. 현재 15골로 리그 1위 싸박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이호재가 30경기로 싸박(29경기)보다 1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아직은 득점 1위까지 올라서지 못했다. K리그는 대회 요강상 공동 득점왕이 없고, 득점이 같을 경우 출전 경기가 적은 선수가 득점 1위가 된다. 출전 경기도 같다면 출전시간이 기준이 된다.

이호재도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득점왕이라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가 잡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더 신경쓰면서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호재는 이날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 경고 누적 징계로 나오지 못한다. 이호재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데 당연히 아쉽다. 그래도 자연스럽게 2주를 쉬게 됐으니 그동안 경기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고 훈련을 더 많이 해서 돌아왔을 때 더 많은 골을 넣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호재(포항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이호재(포항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이날은 ‘기성용 더비’로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성용은 올여름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기성용은 이호재의 득점을 도우며 포항의 승리에 공헌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마냥 기뻐하지 않고 벤치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이호재는 기성용의 도움에 대해 “(기)성용이 형의 킥이 워낙 정확하셔서 공격수들이 헤딩하기 편하게 날아오는 궤적과 스피드로 보내주셨다. 왔을 때 침착하게 골대로만 헤딩을 하자고 생각한 게 잘 들어갔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기성용과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이호재는 “어제 훈련 끝나고 페널티킥 키커 얘기를 했다. 성용이 형에게 여쭤봤을 때는 내가 차라고 얘기하셨는데 감독님은 성용이 형이 옆으로 밀어주고 내가 차는 걸로 하자고 했다. 그러면 성용이 형도 도움을 올리고 내 골도 올라가니까 윈윈 아닌가. 그런 부분을 연습하긴 했다”라며 웃었다.

기성용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이전에 (신)광훈이 형도 베테랑으로 내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성용이 형도 오시면서 뿌려주는 움직임 같은 부분을 많이 조언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호재(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호재(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호재에게 남은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비록 우승은 전북현대에 넘어갔지만 리그 2위를 위해 싸워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을 넘어 국가대표와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이다.

이호재는 “득점왕이나 국가대표, 해외 진출을 위해서 노력하기보다 현재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그 부분들이 다 내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현재 퍼포먼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경기력과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 5년차로서 포항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포항은 매 시즌 위기라는 평가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K리그1 대표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초반 위기를 넘어서 파이널A에 진입했다. K리그1에서 울산HD와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은 유이한 팀이다.

이호재는 “포항은 가족 같다. 경기장에서 뛰는 11명 다 개인 성향을 뽐내기보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많다.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오든 하나로 똘똘 뭉치는 팀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개인보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이 포항을 강하게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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