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이 류승범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변성현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긴 설득 끝에 캐스팅한 류승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승범은 극 중 1970년 권력의 중심부인 중앙정보부의 부장 박상현 역을 맡았다.
변 감독은 "제 또래의 영화하는 사람들에게는 우상이다. 유니콘 같은 사람이고, 제가 영화를 시작하기 전, 영화를 꿈꾸기 전부터 그냥 배우가 아닌 '무비 스타'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류승범이) 정상에 계실 때 홀연히 사라지셨는데, 그것도 되게 신기했다. 너무 팬이라 캐스팅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블랙코미디로 가다가 관료들이 나오는 부분에서 분명히 늘어질 거라 생각했다. 이걸 책임져 줄 누군가가 꼭 필요했는데 류승범밖에 생각이 안 났다"라고 확신했다.
캐스팅 전 연락이 닿은 류승범과 먼저 친구가 됐다고 알린 변 감독은 "바로 시나리오를 건네지는 않고 '이런 거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했는데 시나리오는 즐겁게 읽었다. 그런데 '가족계획'을 찍고 쉬고 싶어 하셨다"라고 말을 이었다.
변 감독은 "제가 졸랐다. 거절을 했지만 집에 안 가고 앉아 있었다. 이렇게 말하지만 즐거운 날이었고, '왜 안 가는 거예요?', '여기 있을게요!' 이러면서 술 한잔하고 같이 하자고 약속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면서 "엄청 놀라웠다. 상상 이상이었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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