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LG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선다.
KAI는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LG전자와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프로젝터 기반의 영상 시스템을 뛰어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 시뮬레이터는 여러 대의 프로젝터로 외부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양사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가진 선명한 화질과 높은 명암비, 밝기 등의 장점을 활용해 국내외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양사의 최종 목표는 조종사의 훈련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브드(Curved) LED 디스플레이' 개발이다.
우선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플랫(Flat) 타입의 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시작으로,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곡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 시뮬레이터의 영상 시스템 구조가 단순해져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KAI는 이번 ADEX 2025에서 시뮬레이터 기술 외에도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신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위성과 드론 등에서 수집한 전장 정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가상현실(XR) 환경으로 시각화하는 ‘XR 전장가시화체계’와 실제 조종실 환경에 가상 영상을 결합한 ‘혼합현실(MR) 기반 시뮬레이터’가 대표적이다.
KAI 관계자는 "KAI의 시뮬레이터 노하우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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