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패션·펫·스포츠 등 14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연내 13개 사업자, 연내 일본·싱가포르·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예정
[포인트경제]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글로벌 성장기에 진입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과 제품 시장성 검증, 인사이트 확보를 위한 ‘인사이트 트립’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진행된 ‘라운드업리그’ 인사이트 트립에서 지압슬리퍼 브랜드 ‘밸롭’ 관계자가 일본 시장 진출 전략과 관련해 현지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이번 인사이트 트립에는 푸드, 패션, 펫, 스포츠 등 14개 스마트스토어 브랜드가 참여했다. 커피 브랜드 ‘코나포유’, 펫 푸드 브랜드 ‘페노비스’, 육아용품 브랜드 ‘말랑하니’, 생활용품 브랜드 ‘리빙 크리에이터’ 등이 포함됐다. 이들 브랜드는 고유의 철학과 감각적 디자인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도쿄 주요 상권인 ‘라라포트’와 ‘비바홈’에서 일본 소비자 행동과 커머스 트렌드를 관찰하며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전략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스포츠 기구 브랜드 ‘핏에이블’ 구수한 대표는 “라라포트에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브라운 계열 가구가 트렌드임을 확인했다”며 “운동기구를 인테리어 감성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압슬리퍼 브랜드 ‘밸롭’ 조수호 대리는 “기능성 신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새롭게 확인했다”며 “신제품 개발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트립에서는 일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유통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됐다. MXN재팬 최한우 대표는 “일본은 신뢰와 안전을 중요한 가치로 삼으며 장기적 관계 형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깊다”며 “사업자들은 현지 마케팅과 브랜드 스토리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재팬 이혜원 매니저는 단골 고객 유지 특성에 맞춰 소용량 제품을 선출시하고, 제품 장점이 일상생활에 드러나도록 광고를 설계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볼캡 브랜드 ‘태리타운’의 모자를 착용해보는 패션 크리에이터 /네이버 제공
일본 시부야 라인웍스 사무실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350여 명이 참여한 제품 쇼케이스가 열렸다. SNS 팔로워 1만 명 이상을 보유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다수 참석했다. 비건 디저트 브랜드 ‘널담’ 김민서 팀장은 “일본 크리에이터들이 ‘뚱카롱’이라는 고유명사를 인지하고 있어 이를 마케팅 슬로건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육아용품 브랜드 ‘말랑하니’ 박성준 대표는 “육아 기록을 SNS로 활용하는 MZ세대 특성에 맞춰 ‘육아 카운트다운 캘린더’가 일본 시장 진입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K-디저트와 한국 육아 제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는 “K-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 널담의 ‘뚱카롱’이 인상적이었다”며 “한류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만큼 K-디저트 브랜드가 다양하게 소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육아 크리에이터는 “360도로 회전하는 ‘말랑하니’의 턱받이 등 한국만의 기능성 육아 제품을 SNS 콘텐츠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Corporate Agenda 이경률 리더는 “‘라운드업 리그’는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부스트업 단계로,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충분한 성공 경험을 가진 사업자들의 글로벌 성장성이 높다”며 “올해 ‘라운드업 리그’ 사업자 중 13개 브랜드가 일본,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운드업 리그’ 도쿄 인사이트 트립에 참여한 14개 브랜드 관계자 /네이버 제공
이번 인사이트 트립과 쇼케이스는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과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례다. 14개 브랜드가 참여해 현지 소비자와 인플루언서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일본 시장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했다. 연내 13개 사업자가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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