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21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전국 데이터센터 178곳을 대상으로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공공·민간 데이터센터의 화재안전 수준을 정밀 점검하고, 대형 재난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지능정보화 기본법, 정보통신망법, 방송통신발전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는 전산실 바닥면적 500㎡ 이상 또는 수전설비 용량 40㎿(메가와트) 이상 시설로, 중앙 12곳·지방 166곳 등이다.
소방청은 배터리 분야 전문가, 소방기술사,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특별소방검사반을 중앙과 지방으로 나눠 운영하고, 구조 안전·전기·소방설비·피난방화 등 분야별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점검할 예정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배터리 적재하중 및 진동·충격에 대한 구조 안전성 ▲저장장소 온도 및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작동 상태 ▲전선·케이블 피복 손상 여부 및 접지시설 관리 실태 ▲스프링클러 등 소화설비 작동 상태▲전산실과 배터리실 분리 및 방화구획 유지 여부 등이다.
소방청은 안전 관련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과태료 부과 등을 시행하고,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설별 위험도 분석과 개선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도 공유해 데이터센터 화재안전관리 강화 대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데이터센터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로, 단 한 번의 화재라도 국가정보통신망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특별소방검사를 통해 취약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정보기반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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