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 1일 3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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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1일 3산 후기

시보드 2025-10-21 09:10:01 신고

내용:

[시리즈] 등린이와 1일 3산



작년에 3산해봐서 4산 도전 해보려고 설악각을 봄


일기예보는 시간당 1미리 비에 오후에 맑음이라 그냥 꼬라박기로 함


토요일 퇴근하고 헬스장 갔다가

(마감시간이라고 유산소만 한시간하다 쫒겨남)


억잠 한시간 반 자고 밤 12시 반에 마계 출발


그린야스 주차장에 3시 1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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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챙기고 올라가니 산악회 버스들이 줄줄이 등산객을 토해내고있음


계속되는 비로 사람들이 참다참다 오늘 다 몰려온듯 했다.


오후에는 날이 맑아진다고하니 오전 아침만 버티면 의외로 갈만한 날이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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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실 한번 들렀다 3시 35분 입장


비가 오긴했는데 우비 꺼내기도 아까울정도였다


거기다가 오색코스는 나무가 빽빽하여 자체지붕도 훌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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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다보니 거대한 틀 웨이브를 만났다


가도가도 끝이없어서.그냥 나도 오색기차에 합류함


시간은 좀 잡아먹혔지만 느리게 가니까 힘들진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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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 대청봉 일대


정상은 제법 쌀쌀했다


바람도 살짝 있었고, 저기서 인증샷 줄 스면 


지금 내 복장으로는 10분도 못가서 저체온증임

(반팔, 얇은바지, 팔 목토시 모자가 전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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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찍을 짬은 지났기에 옆에서 대청봉 사진만 남겨주고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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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보이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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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때쯤되니 날도 밝고 비도 그침


그래도 올라오는 사람은 꾸준히 있었다.


외국인 집단도 은근히 있었음


모두가 찾아헤매던 단풍은 비바람에 1/3넘게 나뭇잎이 빠져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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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마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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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10분 출소


1트가 생각보다 너무 늦었다.


30분 늦게 시작한것도, 인파가 몰려 속도가 안났던것도 


4트를 하려면 입산통제가 시작되는 12시 전에 이미


2트 마무리하고 재보급이 끝나있어야한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 12시 전 2트는 무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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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했던 타임테이블이 박살나서


재보급을 위해 야스 주차장으로 갔다.


4대청은 슬슬 포기각이 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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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한번 가주고 8시 반에 2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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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초입은 단풍 아직 멀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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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쯤 올라가면 나무들이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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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반 대청 도착


곰탕사이로 간간히 해가 들었다


근처에 온도계가 있었는데 영상 6도였음


그래도 해 드니까 춥진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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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에 정상은 곰탕이지만 공룡이나 소공원은 짱짱 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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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길은 갑자기 쨍쨍해지며 땀을 흘릴정도로 따듯해짐


아 있다가 올라올때 힘들겠음을 직감


아까 설악폭포상단 쉼터에서 잠시 앉아 쉬면서 근처 아저씨들이랑 야부리 털었는데


1일 3대청 중이라 있다가 또 보겠네요 하고 입 털던게 후회된다.


이러면 중간에 런칠수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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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천국의 문이 보이지만 나갈수없다. 여기서 다시 턴해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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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보니 아저씨들 다시 만나서 고생한다고 덕담들음


10분정도 잡담하다가 자리를 떴다 어느새 산에 나 홀로밖에 없음.


발 밑으로는 동해에서 운해가 몰려오는게 보임


하산길에 앞이 안보이겠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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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15분 대청


날이 갑자기 추워지며 바람도 점점 거세어짐


2시간전만해도 해를등지고 땀뻘뻘 흘리며


올라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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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뷰는 다음을 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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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남겨주고 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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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널뛰기하는거 딱밤마렵네 진짜


내가 돼지아니였으면 그대로 냉동멸치 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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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쯤 내려오니까 어둠에 안개까지 껴서


가시거리가 극도로 짧아졌다.


오색 전문가가아니면 이상한곳으로 떨어질수도 있음


심심해서 뽕짝 유튜브 틀어놓고 따라부르면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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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밖에 없나보네 ㅋㅋ


인줄 알았는데 이 다음 쉼터에서 갑자기 사람 2명이 튀어나옴


뭔가 했더니 랜턴을 안가져와서 하산을 못하고 있었다고...


119까지 불렀다 하네? 일단 하산길 동행하기로 함


내 랜턴으로 앞을 비추고 내 폰 후레시로 2사람 발밑을 비추면서 천천히 내려감


돌계단이 젖어서그런지 2명은 자주 미끄러졌다.  신발도 운동화 계열



이 2명은 12시 입산통제 딱맞춰서 올라갔다던데( 내려가다 본거같긴함)


올라가는데 3시간 좀 걸리고 하산하다. 그만 해가져서 고립되어버린 모양이다.


초보 등린이가 겪는 전형적인 실수라


예전 내생각이 나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짐


뉴비 너무 귀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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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데 오색 1키로남은 지점에서 올라오던 119만남


밑에서 기다려도되는데(신고자가 나 만나고 119 다시전화해서 같이 하산한다고 일려줬음)


빨리 구조시켜주려고 열심히 올라온듯


크 역시 설악 119 클라스... 나는 나중에 헬기하산해보고싶다..


2명 인계하고 나 먼저 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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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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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반 탈출



4트하려면 진짜 20시간 잡아야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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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힘들었떤건 사실 그때보다 살이 더 쪘기때문


나중에 80키로로 감량 되면 5트도 해보고싶다.



집가다가 내란견 휴게소에서 기름넣고


5시간 쪽잠자다 새벽에 마계로 복귀함;






마시다


물 500ml  3병


바나나우유 500 ml 4병


냉커피 500 ml 2병


몬스터에너지 3캔



먹다


커피사탕 1개


망고젤리 2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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