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차관 참석해 "북러친선, 한반도·동북아 안전 강화 이바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북러 수교(10월 12일) 77주년을 맞아 개최한 연회에서 양국 인사들이 동맹관계 발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이 지난 17일 개최한 연회에 러시아 외교부, 국방부, 공업무역부 등 관계자와 러시아 최대 정당인 통합러시아당 인사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외교차관은 연설에서 "수십 년간의 검증을 거쳐 로조(러북) 친선관계는 질적으로 새로운 동맹 수준에 올라섰다"며 북한의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은 "우리들의 단결을 확고히 실증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어렵고 책임적인 시기에 용감한 조선 군인들이 러시아 군인들과 한대오에 서서 자기의 피와 생명까지 바쳐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데 대해 언제나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도 활력 있게 확대 발전하여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의 안정과 안전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는 양국이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의 호상 협동을 긴밀히 하면서 공동의 이상과 목적 실현을 향하여 확신성있게 나가고 있다"며 북러관계를 전면적 전성기로 이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북한은 1948년 10월 12일 러시아의 전신인 소비에트 연방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수교 77주년을 기념해 주북한 러시아대사관도 최선희 외무상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연회를 여는 등 긴밀한 북러관계를 재확인하는 행사가 잇따랐다.
kimhyoj@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