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날 금융위원회 국감에 이어 이날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개인정보 유출 등 잇따른 금융사고 대응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권은 전날에 이어 이재명 정권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민층 주거사다리가 끊어졌다며 이찬진 원장이 서울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 등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정보유출 사태, 부실 위험이 여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불거진 지분법 적용 여부 등 회계 논란 관련 질의도 예상된다.
최근 무산된 금융당국 개편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공공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국감은 이찬진 원장의 첫 국회 데뷔전이다.
취임 전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밟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달리 이찬진 원장은 이번이 정무위 첫 출석이다. 특히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업연수원 동기로 '절친'으로 알려진 만큼 야권의 거친 공세가 예고된다.
이 원장은 예상질문을 추려 독회, 리허설을 거치는 등 차분히 데뷔전을 준비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공개로 국회를 찾은 적은 있지만 이 원장이 국회 공식석상에 출석해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관료 출신 장관들과 달리 국회 출석 경험이 없었던 만큼 촘촘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무위는 오는 23일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주택금융공사·신용보증기금에 대해 국감을 진행하며, 오는 27일에는 금융위·금감원 등 금융분야에 대한 종합국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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