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포그바도 데려오고 싶지 않았어” 클롭, 맨유 제안 거절했던 비하인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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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포그바도 데려오고 싶지 않았어” 클롭, 맨유 제안 거절했던 비하인드 공개

인터풋볼 2025-10-21 04: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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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위르겐 클롭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부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클롭이 과거 맨유 사령탑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9년 전 맨유 수뇌부와 회동한 적이 있었다.

클롭은 “맨유와의 회의에서 들은 내용 중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당시 대화 과정 중에 구단은 ‘원하는 자원이라면, ’이 선수든, 저 선수든, 그 선수든 다 데려오겠다‘라고 발언했다. 그 자리에서 ’아 여기는 내 스타일의 프로젝트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폴 포그바를 다시 데려오고 싶지 않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다시 데려오고 싶지 않았다. 클럽의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통하지 않고 도움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축구 자체를 발전시키려는 계획이 없었다. 단지 그들은 최고의 선수만 데려오자는 것을 말했다. 그러나 그 후 순수한 축구 프로젝트가 나타났다. 그게 바로 리버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축구계 최고 명장 중 한 명이다. 부상으로 일찍 축구화를 벗었지만, 지도자로서 눈부신 커리어를 쌓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이름을 알렸다. ’게겐 프레싱‘이라 불리는 특유의 압박 전술을 바탕으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등을 주축 선수로 키워내며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에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2015년 클롭은 리버풀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당시 리버풀은 과거 유럽을 제패했던 명문 구단의 위상을 잃으며 침체기에 빠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보란 듯이 꺾었다.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던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삼각편대를 구성해 공격력을 강화시켰고, 제임스 밀너, 알리송 베커, 버질 반 다이크 등을 영입해 스쿼드를 완성해 나갔다. 체계적인 전력 보강 끝에 리버풀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시작으로 총 8번 정상에 올랐다. 클롭의 리버풀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 시간이었다.

리버풀에서 화양연화를 보낸 클롭. 지난해 감독직을 사임하며 정들었던 팀과 작별을 고했다. 한편, 같은 기간 맨유는 다섯 번이나 감독이 바뀌며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 만약 클롭이 그때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면, 지금의 축구 판도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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