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데뷔 이래 첫 32강에 진출했던 '전설의 딸' 이올리비아(미국)가 6차 투어에서도 첫 관문을 통과했다.
20일 오후 7시 45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 이올리비아는 이하니를 35이닝 만에 15:14로 꺾고 예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지난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이올리비아는 64강전까지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처음 32강에 진출해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대결했다.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탈락했지만, 지난 22-23시즌에 LPBA 투어에 데뷔한 이래 64강의 벽을 넘어 처음 32강 세트제 경기를 치르며 활약했다.
이번 6차 투어에서 이올리비아가 5차 투어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됐는데, 전 대회만큼 애버리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1-2-1 연속타등 꾸준하게 점수를 올려 1점 차의 신승을 거두고 두 대회 연속 PQ 진출에 성공했다.
이올리비아는 21일 오후 2시 45분에 시작하는 PQ 경기에서 최보람과 대결한다. 같은 시각 PPQ에서 최보람은 애버리지 1.316의 맹타를 휘둘러 한주희를 19이닝 만에 25:6으로 꺾고 PPQ 종합순위 1위로 PQ에 올라왔다.
이올리비아와 최보람은 이번 대결이 첫 승부다. 지난 시즌에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최보람은 이후 9차례 투어 동안 한 번도 64강을 넘지 못했다.
두 선수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64강에서 'LPBA 랭킹 15위' 김다희(하이원리조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PPQ에서 하윤정도 애버리지 1.190을 기록하며 21이닝 만에 25:11로 김민정1을 꺾고 PQ에 진출했다.
하윤정은 21일 오후 2시 45분 PQ 경기에서 강유진을 23:16(29이닝)으로 누르고 올라온 김정혜와 64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 중 64강에 올라가는 선수는 'LPBA 랭킹 2위'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대결한다.
이번 시즌에 데뷔한 고성미는 김성하와 치열한 승부 끝에 25이닝 만에 20:19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LPBA 투어에서 통산 두 번째 승리를 거두고 PQ에 진출했다.
14이닝까지 9:7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고성미는 15이닝에서 뱅크 샷 포함 3점을 득점하고 13:8로 리드했고, 19이닝 2득점과 23이닝에 다시 2점을 득점하고 18:12로 앞섰다.
경기 막판에 김성하가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며 4점을 추격해 18:17로 쫓아왔으나, 25이닝에서 뱅크 샷으로 결정타에 성공하며 20점을 득점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김성하가 뱅크 샷으로 2점을 반격해 20:19까지 따라왔지만, 후속 공격이 빗나가면서 고성미가 PQ 라운드에 진출했다.
고성미는 PQ에서 김효주와 64강 진출을 다툰다. 김효주는 같은 시각 이효제를 17:11(30이닝)로 누르고 PQ에 올라왔다. 두 선수 중 PQ 승자는 21일 오후 8시 10분에 64강에서 권발해(에스와이)와 대결한다.
이숙영은 류세정과 13:13(29이닝) 동점으로 승부를 마쳤으나, 하이런에서 4 대 2로 앞서며 PQ에 합류했다. 이숙영과 PQ에서 대결하는 심지유도 오수민을 16:14(27이닝), 2점 차로 꺾고 PQ에 진출했다.
윤영미도 황진선을 15:13(33이닝), 2점 차로 꺾고 어렵게 PQ행에 성공했다. PQ에서 윤영미는 부전승으로 올라간 이윤애와 대결한다.
김한길은 김유민에게 16:10(36이닝)으로 승리하며 이지은을 16:13(26이닝)으로 꺾고 올라온 박초원과 PQ에서 맞붙는다.
최혜정은 박효선을 18:14(33이닝)로 제압하고 PQ에 진출해 전어람과 64강 진출을 다투고, 한수아는 오소연을 14:9(37이닝)로 꺾고 PQ에서 오지연과 대결한다.
한편, 이날 대회 첫날 여자부 PPQ 경기를 마친 휴온스 챔피언십은 21일 여자부 PQ와 64강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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