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이물신고 5년 반 새 54배 폭증…행정처분도 2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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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이물신고 5년 반 새 54배 폭증…행정처분도 25배 급증

메디컬월드뉴스 2025-10-20 20:36:07 신고

3줄요약

배달앱 이물신고 제도가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신고 건수가 4만 4,103건으로 시행 첫해 대비 54배 폭증했으며, 관련 행정처분도 4,548건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물 신고 급증

배달앱 이물신고 제도는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에서 이물을 발견하면 배달앱 운영업체가 식약처에 의무 통보하도록 한 제도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19년 810건에 불과했던 신고는 2020년 1,557건, 2021년 6,866건, 2022년 9.22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4년에는 1만1,774건으로 2019년 대비 14.5배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6,056건이 접수됐다.

이물 신고 급증에 따라 행정처분도 크게 늘어났다. 

2019년 185건에 그쳤던 행정처분은 2021년 902건, 2022년 998건, 2024년 981건으로 확대됐고, 올해 상반기에만 434건이 집계됐다. 

처분 유형별로는 시정명령이 4,165건으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으며, 영업정지 302건, 과징금 및 기타 처분이 81건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64% 차지…쿠팡이츠·요기요도 급증세

최근 5년간 상위 3개 배달앱 업체별 신고 현황을 보면, 배달의민족이 2만6,638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이츠는 1만1,876건(28.5%), 요기요는 3,049건(7.3%)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쿠팡이츠는 2021년 2,047건에서 2025년 상반기 3,097건으로 1.5배 증가했고, 요기요는 2021년 210건에서 2024년 779건으로 3.7배 급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행정처분 역시 배달의민족이 2,936건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쿠팡이츠 907건, 요기요 318건 순이었다. 

시정명령이 3,6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정지 298건, 기타 조치 194건이 뒤를 이었다.


◆머리카락 1만 2,000건·벌레 8,000건…조리 위생 관리 취약

주요 배달앱 3사의 전체 위생 민원 4만1,0563건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 관련 신고가 66%였다. 

이물 유형별로는 머리카락이 29.8%(1만2,403건)로 가장 많았고, 실·종이 등 기타 이물 25.2%(1만487건), 벌레 19.6%(8,146건), 금속 8.2%(3,392건), 비닐 7.7%(3,202건), 플라스틱 7.5%(3,100건), 곰팡이 2.0%(833건)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고의 약 75%가 머리카락과 벌레 등 조리 위생과 직결된 이물로 나타나, 배달음식점의 기본적인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배달전문 음식점 위생점검서도 위반 속출

식약처가 분기별로 실시한 배달전문 음식점 위생점검 결과에서도 위생 취약 실태가 드러났다. 

2021년 105건이던 위반 사례는 2023년 137건, 2025년 상반기 151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위반 유형별로는 건강진단 미실시가 35%로 가장 많았고,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24%, 시설기준 위반 15%가 뒤를 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소비자가 배달앱을 통해 이물을 신고하면 사업자가 식약처에 통보하고, 관할 지자체가 원인 조사를 실시해 조리 단계 혼입으로 확인될 경우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과 재발방지 조치를 시행한다.


◆“상시 위생점검·재발방지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해야”

서영석 의원은 “배달앱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위생과 안전 관리 체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식약처와 지자체가 단순 통보에 그치지 않고, 상시 위생점검과 재발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매일 이용하는 배달음식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플랫폼 산업의 신뢰 또한 무너질 수 있다”며 “이물 신고 급증은 단순한 민원 통계가 아니라 식품안전 경고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배달앱 이물 통보 현황, ▲배달앱 이물 통보로 인한 식품접객업 행정처분 현황, ▲2021년~2025년 6월 배달앱 이물 신고 내역(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2021년~2025년 6월 배달앱 이물 신고에 따른 행정처분 현황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2021년~2025년 6월 배달전문 음식점업 관련 위생점검 및 행정처분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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