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앞으로 3년간 연 상금 총 18억원의 3쿠션 당구대회 열린다."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세계캐롬연맹(UMB, 회장 파룩 바르키)이 드로우샷 스튜디오(대표 아드리안 왕)와 장기적인 전략적 협약을 맺고 'UMB 3쿠션 월드 마스터스'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UMB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최대 5개의 비랭킹 3쿠션 대회를 개최한다. 연간 총 상금은 130만 달러(한화 약 18억원)이며, 대회당 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7,000만원), 각 대회 총 상금은 266,000달러(약 3억 7,000만원)다.
한국도 'UMB 3쿠션 월드 마스터스'의 개최국에 포함된 가운데, 첫 대회는 2026년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콜롬비아에서 '부활절 주간(SEMANA SANTA)'에 개최된다. 이후 프랑스, 베트남, 한국, 중국에서 차례로 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각 대회에는 24명의 톱랭커들이 초청되며, 20명은 UMB 랭킹 순으로, 4명은 와일드카드로 초청된다.
UMB의 바르키 회장은 "드로우샷 스튜디오와 함께 향후 3년간 진행될 ‘UMB 마스터스 시리즈’ 협약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은 당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당구를 발전시키고, 선수들에게 탁월한 경쟁 기준을 제시하며, 당구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마스터스 시리즈는 당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상금을 자랑하며, 전 세계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드로우샷 스튜디오의 아드리안 왕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시리즈가 아니라, 3쿠션 당구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세계적 운동의 시작을 의미한다"라며, "Kozoom의 디지털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이끄는 드로우샷 스튜디오의 경험 많은 팀과 함께, 당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당구 미디어･이벤트 기획 및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드로우샷은 지난 2024년 프랑스의 당구 매체 코줌을 인수해 코줌 플랫폼을 중심으로 당구 팬 및 커뮤니티 대상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UMB 3쿠션 월드 마스터스'는 코줌의 공식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코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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