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 올라탄 식품업계…화장품 사업으로 활로 모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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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올라탄 식품업계…화장품 사업으로 활로 모색하나

이데일리 2025-10-20 18: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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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해외에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내수침체로 한계에 달한 식품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로 화장품 사업을 낙점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3일 일본 도쿄 메가돈키호테 시부야점 3층에 있는 롬앤 매대(위)와 아누아, 메디큐브 상품 매대가 비어있는 모습 (사진=이데일리DB)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기업들은 화장품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4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뷰티 시너지2025 사모 투자에 참여하는 간접 투자 방식이다. 신세계푸드는 해당 사모 투자 지분을 36.9% 취득할 예정이다.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화장품 ODM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2829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한 사안”이라면서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 규모기 때문에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화장품 기업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급식사업부를 아워홈에 매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계열사 서영이앤티를 통해 지난해 SKS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화장품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비앤비코리아는 2010년대 중반 ‘마유크림’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업체다. ODM 방식으로 현재는 달바글로벌 등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비앤비코리아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신사업에 대한 검토를 하던 상황”이라며 “K뷰티가 글로벌에서 인지도가 높다 보니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오리온제주용암수를 활용한 화장품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리온은 최근 정관상 사업 목적에 ‘화장품책임판매업’을 추가했다. 최근 해외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자 이를 활용해 ‘제주용암수’ 수출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에 제주도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알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ODM 방식으로 화장품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뷰티 열풍으로 국내 식품사들이 화장품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M&A 사례가 성공적이라고 평가를 받는 만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화장품 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로 성장판이 닫힌 국내 식품사들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뷰티 사업을 검토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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