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튜브 ON] ⑱ 하나TV, “등짝 스매싱 맞은 손님하나씨, ‘주린이’ 탈출하고 ‘찐 투자자’로 눈 떠가는 중”…242만여 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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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튜브 ON] ⑱ 하나TV, “등짝 스매싱 맞은 손님하나씨, ‘주린이’ 탈출하고 ‘찐 투자자’로 눈 떠가는 중”…242만여 회 클릭

한스경제 2025-10-20 18:22:17 신고

3줄요약

금융투자업계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때까지 ‘유튜브’를 통해 전달했던 콘텐츠는 기업 홍보, 상품·종목 소개, 시황, 금융 지식, 전문가 인터뷰, 세미나 중계 등 단순한 딱딱함 그 자체였다. 40·50대 중장년층이나,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그들만의 놀이터’나 다름 없었다.

지금도 이들이 주 구독층이지만, 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고 있고 우스갯소리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스마트폰,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접하고 태어나 미래의 새로운 주도층으로 부상 중인 MZ세대들보다 더 어린 ‘잘파(Zalpha)세대’들도 주식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점점 눈높이가 높아지는 투자자들을 외면하기 어려워진 금융투자업계는 202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 강화에 열을 올리게 된다. 재미는 당연하고 방송인을 등장시켜 예능형 콘텐츠를 만든다. 퀄리티는 드라마, 영화 빰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쉬운 용어와 직관적인 영상에 대한 수요가 커져 짧고 강렬한 ‘숏폼’을 등장시키고 있다. 또 브이로그, 현장 탐방, 길거리 인터뷰, 글로벌 석학과의 만남,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어 채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다름이 필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결국 금융 지식, 투자 등 전문 정보(Info)를 쉽고(Easy), 재미(Fun)있게 연결해 투자자들을 하루 종일 빨아들인다. 채널 하나로는 성에 안 차는지 또 다른 채널도 가동시킨다. 투자자들이 선택할 24시간 살아있는, 깨어있는 ‘유튜브’의 콘텐츠가 더 다양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클릭할 영상은? <편집자 주>

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하나TV’는 ‘투자 정보’에서 ‘예능형’으로 콘텐츠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예능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재미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예능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형 콘텐츠를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8월 업로드를 시작한 ‘니니의 해외주식 참교육’은 대표적인 예능형 콘텐츠로 지난 19일 기준 조회수 74만여 회를 기록 중이다. [사진=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하나TV’ 화면 갈무리]
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하나TV’는 ‘투자 정보’에서 ‘예능형’으로 콘텐츠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예능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재미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예능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형 콘텐츠를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8월 업로드를 시작한 ‘니니의 해외주식 참교육’은 대표적인 예능형 콘텐츠로 지난 19일 기준 조회수 74만여 회를 기록 중이다. [사진=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하나TV’ 화면 갈무리]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왕초보 개미, 주린이 손님하나씨(30세)는 ‘몰폰(몰래 스마트폰 사용)’으로 해외주식을 하다가 엄마에게 들켜 ‘등짝 스매싱’을 맞았다. 

화들짝 놀란 손님 씨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엄마가 손에 쥐고 있던 테니스 채가 눈에 들어왔다. 테니스 마니아인 엄마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 동호인 테니스 대회 ‘하나증권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때마침 테니스장으로 나갈 참이었다. 

그는 “그러다 진짜 테니스 채로 치겠네”라며 눈을 흘긴 후 스마트폰을 바라봤다. 하나증권에서 주식 재미를 쏠쏠히 보고 있는 엄마는 “그러지말고 ‘하나TV’에서 해외주식을 제대로 배워보고 테니스도 재미 좀 붙여봐라”고 권했다. 

주식과 테니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일타쌍피의 재미는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00앱’ 창을 닫고 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니니의 해외주식 참교육, 테니스에 진심인 편, 테린이를 부탁해 콘텐츠를 살펴봤다. 

◆ ‘투자 정보→예능형’ 콘텐츠 변화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하나TV’에서 눈에 띄는, 타사와 차별화된 콘텐츠는 ‘해외주식’에 초점을 맞춘, 증권사 채널에서는 다룰 것 같지 않은 ‘테니스’ 콘텐츠다. 

둘 다 정보와 예능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형으로 투자 정보에서 예능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의 흐름이 잘 반영된 영상이다. 짧은 기간 각각 올라온 10여 개의 영상에서 기록된 클릭수도 242만여 회에 달한다. 

8월 1일 이후 12개의 영상이 업로드 돼 있는 ‘니니의 해외주식 참교육’은 지난 19일 기준 조회수가 74만여 회에 달하고, 댓글은 4000여 개가 달렸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증권사가 말하는 정보가 아닌 찐 투자자가 듣고 싶은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면서 “찐 투자자이자, 주린이의 입장에서 선생님들에게 당당하게 질문하며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과 같이 투자에 대한 올바른 눈을 떠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보 전달에 충실하되 시청하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함이 해당 콘텐츠의 주요 포인트이며, 쏟아지는 투자 정보 콘텐츠 속에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니스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테니스에 진심인 편’과 ‘테린이를 부탁해’를 제작해 공개했다. 2022년부터 대한테니스협회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고 도전과 집중, 꾸준한 자기관리와 전략적 사고 등 투자와 닮은 점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테니스는 개인의 성장과 성취가 명확히 드러나는 종목이자,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형 스포츠’다”라면서 “테니스는 이런 확장성 측면에서 (하나증권의)브랜드 철학을 생활 속에서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부터 대한테니스협회 메인 스폰서로 활약하고 있는 하나증권은 증권사에서 다룰 것 같지 않은 ‘테니스’를 소재로 예능형 콘텐츠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시즌1 ‘테니스에 진심인 편’과 시즌2 ‘테린이를 부탁해’는 각각 94만8000여 회, 73만4000여 회를 기록하며, 시즌3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하나TV’ 화면 갈무리]
2022년부터 대한테니스협회 메인 스폰서로 활약하고 있는 하나증권은 증권사에서 다룰 것 같지 않은 ‘테니스’를 소재로 예능형 콘텐츠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시즌1 ‘테니스에 진심인 편’과 시즌2 ‘테린이를 부탁해’는 각각 94만8000여 회, 73만4000여 회를 기록하며, 시즌3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하나TV’ 화면 갈무리]

시즌1에 해당하는 ‘테니스에 진심인 편’에는 지난해 10월 15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올 초(1월 8일)를 마지막으로 총 11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하나증권 사내 아나운서가 기본템(신발, 옷, 라켓, 모자, 가방…)부터 룰과 매너, 기본 기술(포핸드, 백핸드, 발리, 스매싱, 서브 등), 랠리, 스텝, 순발력 등을 배우는 테니스 성장기를 집중 조명한 결과, 같은날 기준 94만8000여 회의 클릭수를 찍으면서 780여 개의 댓글을 달게 만들었다. 

시즌1을 다 본 손님 씨는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 말고 트로피 스매싱으로 때려 줘”라며 농담을 툭 던진다. 이를 듣던 엄마는 “왠일이니, (이젠) 그런 것(트로피 스매싱)도 다 알고(네)”라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한 달여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테니스’ 콘텐츠는 손님과 테니스로 교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2월 24일 시즌2 ‘테린이를 부탁해’로 컴백했다. 이날부터 6월 23일까지 총 9개 영상을 통해 같은 날 기준 조회수 73만4000여 회를 기록했고 1천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시즌2에는 ‘손님’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이에 하나증권 관계자는 “단순한 후원이 아닌 손님과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파트너십을 지향하고 있다”며 “기업이 이익을 좇기 위해 만나는 이해관계자를 넘어, 항상 함께하고 어려울 때 돕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간다는 하나금융그룹의 경영철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 2019년 1월 개설…대단한 결심, “날 것 그대로 ‘리서치 모닝 미팅’”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하나TV’ 개설은 2019년 1월 10일이다. 지난 9월 16일 기준 구독자 수 33.2만명, 동영상 수 3700여 개, 조회수 4555만여 회, 주 구독층 20~50대다. 

브랜드실에서 관리하는 유튜브 채널 ‘하나TV’는 개설 초기 첫 업로드 영상인 ‘리서치센터 모닝브리프’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리서치 모닝 미팅 장면을 내보낸다는 것은, 당사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심이자,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모든 증권사 채널을 확인한 건 아니지만 대형사 중에서) 기억하기로는 증권사 리서치의 모닝 미팅을 대중에게 공개한 첫 번째 사례로 공개 이후 많은 증권사에서 유튜브 라이브에 대한 문의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이후 많은 증권사들이 유사한 방식의 모닝 라이브를 시작했으나, 여전히 유사한 시간대, 포맷에서는 모닝브리프가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널 강화에 대해 “인플루언서(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팔로워가 많아 영향력이 있는 사람)와 협업하며 실질적 투자정보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강화, 숏츠와 일반 동영상 콘텐츠의 밸런스를 유지해 지속적인 구독자 유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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