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충남아산FC가 선수단 임금 체불로 시끄럽다.
충남아산은 지난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 불황과 충남권 호우 피해 등으로 시즌 초 예상했던 기업 후원 등 수입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지출이 구단 수입을 초과하는 재정 불균형이 발생하였으며, 2025년 10월부터는 선수단 임금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임금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구단의 긴축 운영, 기업 후원 추가 유치 등 반드시 해결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충남아산의 무리한 선수단 운영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충남아산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도, 시민팀으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등록 선수 50명으로 K리그2 중 가장 많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황 파악 및 후속 대응에 착수했다.
K리그 상벌에 따르면 선수 규정 제3조 선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연봉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체불한 경우, 하부리그로의 강등, 6개월 이하의 자격 정지, 1점 이상의 승점 감점,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가 가능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임금 체불이 연속되면 선수 측에서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규정이 존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팀이 2개월 이상 임금을 지급 안 했을 경우, 해당 선수는 최고 통지를 해야 한다.
선수가 팀에 통지한 시점으로부터 15일이 지나고도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선수에게 계약 해지권이 발생하며, 조건이 달성되면 절차를 밟을 수 있다.
K리그도 임금 체불 관련 규정이 있다. 다만, FIFA와 조금은 차이가 있다.
K리그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팀이 3개월 동안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즉시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기간이 다르지만, 선수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부분이 FIFA 규정과 차이점이다.
K리그 규정으로 2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 즉시 계약 해지가 되는 것이다.
다만, 선수는 K리그가 아닌 FIFA 규정에 따라 임금 체불 관련 대응이 가능하다.
선수가 FIFA 규정에 따라 움직임을 가져간다면 충남아산은 선수 계약 해지로 인한 공중 분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FIFA 규정이 있기에 12월까지는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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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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