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아 집값 안정되면 집 사라”…이상경 국토차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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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아 집값 안정되면 집 사라”…이상경 국토차관 발언 논란

이데일리 2025-10-20 17:56: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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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나중에 집값이 안정되면 그 때 (집을)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사진=부읽남TV 캡처)


이 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설명하며 “정부가 정책을 통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된다”며 “만약 집값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면 소득이 오르고 자산이 쌓인 뒤 향후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부동산 규제가 ‘현금 많은 사람만 집을 사라’는 시그널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가주택에서 현금 동원력이 큰 실수요자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큰 의미가 없다”며 “규제와 상관 없이 집을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택 가격이 낮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에서 저축했던 자금과 대출을 통해 집을 사려했던 실수요자들이 있는데 이들 입장에서는 타격이 있다”며 “정책 입안자 입장에서 이런 분들에게 가혹한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화될 것이기 때문에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몇천만원 혹은 1억~2억원이 모자라 집을 사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은 집값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동산을 두고 양해를 해달라니 얼마나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말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사상 자체가 용납이 안된다”라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내로남불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9월 수시재산 등록 사항’에 따르면 이 차관은 56억 62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직 고위공직자 재산 3위를 기록했다. 이 차관은 본인 명의로 보유했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벨리호반써밋’을 최근해 매도했다. 이 차관의 배우자는 성남시 분당동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33억 5000만원)’과 정자동 근린생활시설 전세권 1억원, 아파트 임대 관련 채무 14억 8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본인은 14억원이 넘는 대출을 끼고 판교에 집이 있으면서 이런 얘기 하는 게 내로남불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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