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참전유공자 수당 매월 10만원씩 인상…"최고 수준 예우"

개정 조례…6.25 참전 60만원·월남전 참전 40만원씩 지급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접경지역 화천군이 참전 유공자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예우를 지원한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참전 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군의회에서 개정됨에 따라 이달부터 인상된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개정된 조례는 6.25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은 매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월남전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은 매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10만원 인상됐다.

여기에 강원특별자치도 참전 명예수당 6만원이 더해져 매달 6,25 참전 유공자에게는 66만원, 월남전 참전 유공자에게는 46만원이 실지급된다.

화천군

[화천군 제공]

군이 참전 명예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데는 참전 유공자들이 고령으로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천지역 6.25 참전 유공자 수는 2020년 100명, 2021년 82명, 2022년 68명, 2023년 62명, 지난해 50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5월 주민등록 기준으로 현재 화천지역에는 6.25 참전 유공자 33명만이 생존해 있다.

화천군청

[화천군 제공]

이밖에 화천군은 특수임무 유공자에게 매월 26만원(강원도 보훈수당 6만원 포함),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에게 매월 20만원의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워준 참전 유공자 어르신들 덕분에 현재 평화와 풍요를 누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예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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