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연 2.569%로 1.4bp↑…10년물도 0.7bp↑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20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92%로 0.7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1bp, 2.0bp 상승해 연 2.687%, 연 2.51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56%로 1.1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0.5bp 상승해 연 2.781%, 연 2.631%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는 23일 금통위 회의에 대한 경계심에 영향을 받았다.
앞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한은의 주요 스피커들은 부동산 시장 과열 완화를 기준금리 인하의 선결 조건으로 강조해왔다.
그러나 6·27 대책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아 10·15 대책까지 나온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낮춰 정책적으로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미국 관세 협상 불확실성으로 환율 불안도 커진 상태다.
이에 애초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 후 11월 인하 가능성을 점쳤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내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책 효과를 확인하려면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11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으나 연내 '노컷'(No Cut·금리 인하 없음)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8천485계약, 10년 국채선물 7천918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310 | 2.304 | +0.6 |
| 국고채권(2년) | 2.513 | 2.493 | +2.0 |
| 국고채권(3년) | 2.569 | 2.555 | +1.4 |
| 국고채권(5년) | 2.687 | 2.666 | +2.1 |
| 국고채권(10년) | 2.892 | 2.885 | +0.7 |
| 국고채권(20년) | 2.856 | 2.845 | +1.1 |
| 국고채권(30년) | 2.781 | 2.776 | +0.5 |
| 국고채권(50년) | 2.631 | 2.626 | +0.5 |
| 통안증권(2년) | 2.501 | 2.478 | +2.3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004 | 2.990 | +1.4 |
| CD 91일물 | 2.540 | 2.540 | 0.0 |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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