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변질한 강원 행정복합타운…도정질문 첫날부터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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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변질한 강원 행정복합타운…도정질문 첫날부터 도마 위

연합뉴스 2025-10-20 17:2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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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탓하며 호도" 비판에 김진태 지사 "협의체서 할 얘기"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춘천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강원도와 춘천시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20일 강원도의회의 도정질문 첫날부터 행정복합타운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제3차 도정질문 첫 주자로 나선 이지영 강원도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김진태 지사에게 "도청사 이전과 행정복합타운은 본질적으로 별개의 사안임에도 이를 뒤섞어 정치적 공방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다른 사업을 두고 행정복합타운 반려가 곧 도청사 이전 사업 반려인 것처럼 호도하며 '도청을 다른 곳으로 옮기자', '춘천시가 정치적으로 태클을 건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도청을 옮긴다고 하면서 왜 아파트를 짓냐는 주장이 있는 걸로 안다"며 "도청을 옮긴 경북, 전남, 충남의 경우 (이전 지역에) 아파트를 4만호씩 짓는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세 곳 모두 사업 규모가 300만평씩 된다. 그래서 공동주택사업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10분의 1인 30만평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자 김 지사는 사전에 통보받은 질의와 벗어난 점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행정복합타운은 행정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오는 22일 열리는 협의체에서 해달라"고 했다.

이날 김시성 의장을 대신해 본회의를 진행한 김용복 부의장도 이 의원에게 사전에 질의하기로 했던 의제와 벗어난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본회의장에서는 "거수기로 전락하는구만"이라는 비판과 "의제에도 없는 행정복합타운 얘기만 한다"는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사업 지연 책임을 정쟁으로 돌리지 말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김 지사는 "협의체를 가동한다고 하니 발전된 대안을 가진 의견을 주시면 충분히 반영하여 보완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번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은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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