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최승빈,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임성재·김시우·마쓰야마와 맞붙는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옥태훈, 최승빈 등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한 간판 선수들이 유럽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출전을 확정했다.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KPGA 투어 선수 36명이 나선다. 19일 끝난 더 채리티 클래식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이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배정된 인원은 30명이었으나 올해는 20% 증가된 36명으로 확대됐다. DP월드투어 소속 선수는 90명이 참여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옥태훈을 비롯해 2위 이태훈(캐나다), 3위 김백준, 4위 최진호, 5위 배용준, 6위 문도엽, 7위 최승빈, 8위 신용구(캐나다), 9위 송민혁, 10위 사돔 깨우깐자나(태국) 등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선수들과 36위 정한밀 37위 김동민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카드를 획득한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DP 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을 하게 됐다. KPGA 투어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 채리티 클래식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42위에 위치했던 정한밀은 이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올라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가 6계단 상승해 36위로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더 채리티 클래식 개막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44위였던 김동민도 공동 21위를 기록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37위까지 7계단 뛰어올랐다. 제네시스 포인트 34위였던 엄재웅이 불참하면서 김동민이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PGA 투어 최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KPGA 투어 선수들과 겨룬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물론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와 4승의 김시우가 출전한다. 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애덤 스콧(호주)까지 참가를 앞뒀다.

2017년 출범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DP 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총상금 400만 달러(약 56억 8000만원), 우승상금 68만 달러(약 9억 6000만원)다. 본 대회서는 KPGA 투어 선수들이 획득하는 상금의 50%가 공식 상금으로 인정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6~2027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및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가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68만 달러와 제네시스 GV80가 제공되며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의 선수에게는 2026년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2024년 대회서는 김홍택이 공동 9위로 KPGA 투어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해 2025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참가했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