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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당시 현장 <출처=서퍽 소방서> |
영국 서퍽 소방구조대는 지난 10일 오전 7시경(현지 시각), 우드브리지 인근 렌들섬 세인트 그레고리스 클로즈(St Gregory’s Close)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주택 차고에 주차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불길은 곧장 1층과 지붕 공간까지 확산됐다. 당시 집 안에는 사람이 없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배터리 화재 특성상 고온·고위험 상황이 우려되자 인근 5개 지역의 소방서가 공동으로 출동했다. 입스위치, 우드브리지, 프램링엄, 오포드, 베리 세인트 에드먼즈 소속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차량과 주택 일부에서 짙은 연기와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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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당시 현장 <출처=서퍽 소방서> |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 73개 건물의 전력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전력은 약 5시간 뒤인 오후 1시 5분까지 대부분 복구됐으며, 이후 피해 주택을 제외한 모든 가구가 정상적으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현장은 1층 외벽에 나무 외장재가 사용된 계단식 주택으로, 화재 당시 1층 창문과 지붕 틈 사이로 연기가 치솟았다. 주택 앞 정원에는 검은색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차된 상태였다.
화재가 진압된 이후에도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남아 재발화 방지를 위한 감시 작업을 이어갔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서퍽 소방당국 대변인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열 폭주(Thermal Runaway)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해당 차량의 온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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