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섭 사장은 “대왕고래 탐사는 투자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가 실패했다고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해외 메이저 석유개발 업체들은 동해 가스전 관련 데이터와 대왕고래 실패, 정부의 예산 삭감을 다 알고도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업체들이) 앞으로 5~10년 간전문인력을 투입하는데, 이것이 가장 좋은 교차검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달 19일 석유공사가 마감한 공동 개발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 입찰에는 복수의 메이저기업이 참여했다.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포함해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의 유망구조를 공동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유치에 나섰다.
업계 안팎에선 동해 심해 추가 탐사를 위한 공동 개발사로 해외 메이저 석유 기업인 영국 BP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BP는 입찰 참여 업체 중 가장 높은 지분율로 사업 참여 의향을 밝혔고, 적극적 내용의 2차 탐사시추 이후 개발 로드맵을 제출해 가장 높은 종합 평가 점수를 받아 우선 협상 대상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산업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BP에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하고 세부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글로벌 오일 메이저 기업의 사업 참여 의사 표명으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진행된 첫 탐사시추 ‘불발’로 사업 동력이 급속히 약화하는 듯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BP는 사업 참여가 확정될 경우 인하우스(사내) 분석팀을 가동해 자문사 액트지오가 수행한 기존 물리탐사 해석 결과를 재해석해 유망구조를 재평가한 뒤 2차 탐사시추 후보지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