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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HD가 신태용 감독과 결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7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냈습니다. 울산은 18일 노상래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광주FC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8월 9일 제주전(1대0) 이후 8경기 만의 승전고. 하지만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세리머니 논란’으로 울산을 둘러싼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습니다.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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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논란’ 그 중심엔 울산 최고참 미드필더 이청용(37)이 있었습니다.
이청용은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팀이 정한 키커가 아님에도 자신이 직접 나섰습니다.
그는 골망을 가른 뒤 홈팬들 앞에서 빈손으로 골프 스윙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작정한 듯 공을 치고 궤적을 바라보는 시늉도 했습니다.
축구 팬들은 이청용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런 동작을 했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신태용 감독 경질 및 골프백 논란
고참 선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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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울산은 지난 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부임 두 달 만에 해지했습니다.
경질 발표 전 신 감독의 골프 백 사진이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원정 일정 중 골프를 치기 위해 이를 구단 버스에 실었다는 의혹에 신 감독은 단지 본가로 옮기기 위해 버스에 둔 것이라 해명하면서 한 선수가 이 사진을 고의적으로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몇 노장 선수의 이름이 팬들 사이에서 거론됐습니다. 현재 울산HD 소속 고참급 선수로는 이청용(1988년생), 정우영(1989년생), 김영권(1990년생), 조현우(1991년생), 정승현(1994년생)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청용이 이날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논란의 불씨를 키운 것입니다.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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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관중석 앞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이청용은 관련 질문에 “(신 감독과 선수단 중에)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K리그 팬들은 이청용의 행동이 오랜 시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사랑받았던 베테랑답지 않게 경솔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리그 5경기를 남겨 놓은 울산은 현재 9위(승점 40)로, 강등권인 10위(수원FC)와 승점 차는 2에 불과합니다. 축구 팬 커뮤니티엔 ‘강등 위기 상황에서 고참이 분위기를 다잡기는커녕 잡음을 키웠다’ ‘베테랑이라면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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