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위생 비상, 5년간 위반 219건 '충격'... "젊은층 즐겨찾는데 관리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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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위생 비상, 5년간 위반 219건 '충격'... "젊은층 즐겨찾는데 관리 허점"

스타트업엔 2025-10-20 16:1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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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위생 비상, 5년간 위반 219건 '충격'...
'마라탕' 위생 비상, 5년간 위반 219건 '충격'... "젊은층 즐겨찾는데 관리 허점"

대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세대의 '소울푸드'로 급부상한 마라탕 전문 프랜차이즈의 위생 관리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전국 상위 10개 마라탕 프랜차이즈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가 총 21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제도적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마라탕 전문 프랜차이즈 10곳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19건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위반 현황을 보면, '탕화쿵푸마라탕'이 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춘리마라탕'이 2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소림마라'(20건), '라화쿵부'(20건), '마라공방'(18건), '라쿵푸마라탕'(18건), '라홍방마라탕'(15건), '신룽푸마라탕'(14건), '다복향마라탕'(9건), '야미마라탕'(7건) 순이었다. 탕화쿵푸마라탕과 춘리마라탕 두 브랜드가 전체 위반 건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연도별 위반 추이는 심각성을 더한다. 2020년 15건에 불과했던 위반 건수는 2021년 35건, 2022년 51건, 2023년 59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4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늘었다. 2024년 역시 59건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위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20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는 허용 잔류농약 초과, 미생물 기준 초과, 용기 재질의 유해물질 용출 초과 등 식품 제조·조리 과정이나 원료·기구 등에 정해진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 외에도 '위생교육 미이수' 27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22건, '건강진단 미실시' 20건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 부실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행정처분으로는 시정명령이 123건(56%)으로 가장 많았고, 과태료 부과 69건(31%), 영업정지 9건, 과징금 9건, 시설개수명령 7건 등이 내려졌다. 최근 5년간 9건의 영업정지 처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해당 업소들의 위생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방증한다.

최보윤 의원은 "마라탕은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메뉴지만, 조리 및 위생 관리가 미흡할 경우 대규모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는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의 상시 위생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라탕 프랜차이즈의 고질적인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업계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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