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격차와 지역 불규형 현상은 경기교육이 안고 있는 최대 과제다. 신도시 조성에 따른 도시개발로 인구 유입이 많아지고 있는 하남시 또한 원도심 학교를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에 하남지역 시도의원이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윤태길·박선미 의원은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경기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속가능한 교육 대응전략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하남시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윤태길 경기도의원(국·하남1)과 박선미 하남시의원(국·가선거구)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심화되는 교육격차 대책 마련 등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교육전문가, 학부모, 산곡초 동문,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윤 의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성추심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 팀장의 ‘경기도 소규모학교 실태분석 및 지원 방향’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박선미 의원의 ‘산곡초등학교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3가지 제안’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박선미 의원은 “하남시 천현동에 위치한 산곡초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천편일률적 교육에서 탈피, 자연친화적 환경속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그러나 신도시로 학생들이 유출되며 신입생이 급감해 올해 1학년 신입생은 단 4명뿐으로 폐교 위기에 직면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동학구 지정 ▲통학버스 1대 증차 ▲법적 근거 마련 후 최초의 ‘자율형 공립초등학교’ 지정 등을 제안했다.
또 박윤주 (재)한국재정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원지현 산곡초등학교 학부모회장, 김완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고경희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정책과 장학관 등이 현안 제기와 대책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윤태길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는 경기도 전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이제는 고민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공동학구·통학지원, 생활 SOC 연계, 맞춤형 정책 등으로 교육 환경 위기를 타파해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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