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최효주(한국마사회)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탁구 남녀 일반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규현은 20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일반부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장성일(보람할렐루야)을 3-2(9-11 11-9 11-6 9-11 12-10)로 제압했다.
지난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규현은 올해는 금빛 미소를 지었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박규현은 마지막 5게임에서 2점을 앞서 매치포인트를 따내고도 추격을 허용해 듀스 게임을 치렀다.
설상가상 5게임 10-9에서 서브 실수까지 나왔지만, 박규현은 침착하게 공격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박규현은 전국체전 직전에 치른 인도 부바네스와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뛰었다.
그는 대한탁구협회를 통해 이날 "인도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지난해 은메달에서 금메달로 성장한 것도 좋다. (장)성일이 형과 같은 팀에 오래 있어서 서로를 잘 알았다. 결승전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대표팀은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해 16년 만에 4강에서 밀려났다.
박규현은 "국가대표로는 두 번째로 출전한 선수권대회였는데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쉽다"며 "좋은 경험으로 삼아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시간에 치러진 탁구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최효주가 박가현(대한항공)에 3-0(11-7, 11-7, 11-7)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일반부와 동시에 남녀 고등부와 대학부도 단식 최종전을 치렀다. 남고 최지욱(대광고·서울), 남대 이동혁(영산대·부산), 여고 정예인(화성도시공사·경기), 여대 이은주(한남대·대전)가 각각 영광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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