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가 일산 킨텍스에서 20일 공식 개막했다. 지난 17~19일 서울공항에서 에어쇼를 마친 뒤, 방산 전시를 위해 일산 킨텍스로 옮겨 행사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다.
올해 ADEX에는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에 개최된 직전 ADEX에는 34개국에서 550개사가 참여했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는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역대 최대인 1960㎡ 규모로 통합관을 운영한다.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선보이고 소형 UGV 라인업을 소개한다. 또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 나가는 로드맵, 차세대 전략 수상함,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를 비롯해 0.15m급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 수직이착륙형 사단급 중형 무인기, 대 드론 통합대응체계도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꾸린 전시관에서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분야, AI·수소모빌리티까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LIG넥스원은 KF-21 항공무기탑재체계를 대거 공개한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중심으로, 공중 근접전 생존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비가시선 전투를 현실화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이 자체 기획한 한국형 다목적 순항유도탄(L-MCM), 대함과 대지 타격임무 및 통신과 재밍 등 비타격 임무수행이 가능한 모듈형 유도탄(L-MSM)과 적의 고가치 해상표적을 원거리에서 신속·정밀 타격할 수 있는 KF-21탑재용 공대함 유도탄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킨텍스 전시 현장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해 육·해·공 각 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파일럿이 탑재된 시뮬레이터와 AAP 무인기 등 신기술이 새롭게 공개된다.
방산 제품뿐 아니라 우주 개발 신기술과 미래형 첨단모빌리티(AAM)도 ‘서울 ADEX 2025’에서 처음 공개된다.
공동운영본부는 올해 ADEX의 중점 목표인 ‘우주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우주관련산업 진흥’을 위해 2260㎡에 달하는 신기술관을 조성, 각종 신제품을 전시한다.
신기술관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월면토(달의 토양)를 우주 공간에서 물없이 콘크리트 벽돌로 제작하는 마이크로 소결 장치를 선보인다. 우주(월면토) 벽돌은 인간이 달과 화성에 진출, 우주기지를 건설할 때 필요한 핵심 건축 자재다.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은 “서울 ADEX는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수출 현장이자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미래를 향한 전진기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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