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美 LG엔솔·현대차 공장 방문…“韓기업 권익 보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보줌바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뉴시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한국인 구금 사태가 있었던 미국 조지아주 소재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해외에 투자한 국내 기업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둘러보고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투자 프로젝트 지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의 해외투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차전지는 한미 간의 대표적인 첨단 공급망 협력 분야로, 양국 간의 경제안보 협력 관계가 공고하게 지속돼야 한다”면서 “한미 협력이 호혜성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나감에 있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김 장관은 비자 문제와 관련해 현재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이 가동돼 제도 개선을 위한 양국 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 상무부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원을 미국 측에 당부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건설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인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우리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