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베트남 여풍'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가 프로당구 투어 8번째 도전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 응우옌호앙옌니는 31이닝 만에 22:8로 김성은2를 꺾고 예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응우옌호앙옌니는 정식 데뷔 시즌인 이번 2025-26시즌 6차전까지 PPQ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PQ에 올라갔다.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와 오지연 등을 꺾고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던 응우옌호앙옌니는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벌인 프로 첫 세트제 승부에서 0-3으로 져 탈락했다.
다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도 예선 두 경기를 승리한 뒤 64강에서 팀 동료 권발해(에스와이)를 꺾고 32강에 올랐으나, 김보라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모두 64강에서 LPBA 최강자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패하면서 연속으로 탈락했고,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도 PQ에서 정다혜에게 18:22(24이닝)로 져 부진이 계속됐다.
이번 6차 투어에서 다시 출사표를 던진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날 PPQ 경기에서 김성은2에게 8:4로 앞서 있던 17이닝부터 2-1-3-1 연속타로 15:4로 달아난 뒤 22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6점을 뽑아 21:4로 승부를 갈랐다.
응우옌호앙옌니는 21일 낮 12시 15분에 열리는 PQ에서 박다솜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박다솜은 같은 시각 최정선에게 16:9(31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PQ에 진출했다.
이날 PQ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오후 5시 40분에 '전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하야시 나미코(일본)는 이윤희에게 27이닝 만에 22:21의 신승을 거두고 PQ에 진출했다.
하야시는 0:12(9이닝), 10:19(17이닝)로 크게 밀리던 승부를 막판에 끈질기게 따라붙어 18:19로 추격했고, 26이닝에 이윤희가 뱅크 샷으로 2점을 더 달아난 뒤 22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하야시가 4점타를 터트려 1점 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PQ행에 성공했다.
하야시는 21일 낮 12시 15분에 오수정과 대결, 3회 연속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두 차례 투어에서 하야시는 연달아 64강에 올라갔지만, 전지연과 이우경(에스와이)에게 발목을 잡혀 탈락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애린이 28이닝 만에 22:12로 이재현을 꺾고 PQ에 합류했고, 강승현은 정예진을 상대로 애버리지 1.0을 기록하며 23:14(23이닝)로 승리를 거뒀다. PQ에서 승부를 벌이는 전애린과 강승현 중 승자는 64강에서 한지은(에스와이)과 대결한다.
김도경은 박혜린에게 26이닝 만에 25:6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PQ에서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당구 요정' 용현지(웰컴저축은행)는 28이닝 만에 18:18로 정수현에게 신승을 거두고 PQ에 올라가 부전승을 거둔 황다연과 승부를 벌인다.
이유주는 김은희를 28이닝 만에 21:6으로 꺾어 윤경남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윤경남은 29이닝 만에 25점을 완주하며 박정민을 25:9로 꺾고 PQ 진출에 성공했다.
정은영은 장성아를 24:13(30이닝), 김성은1은 박가은에게 21:10(27이닝)으로 승리해 PQ에서 맞붙으며, 이담은 21:10(29이닝)으로 김안나를 제압하고 PQ에 진출해 이화연과 대결한다. 이화연은 22:11(30이닝)로 선주아에게 승리했다.
그밖에 김보민, 서유리, 최지선, 김보름, 김지연3 등도 PPQ를 승리하며 6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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