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민중기 특검 주식거래 의혹 "회사관계자 없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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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민중기 특검 주식거래 의혹 "회사관계자 없어" 해명

이데일리 2025-10-20 15:3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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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민중기 특별검사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주식 거래 관련 인물은 모두 회사 관계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7월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상진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 정례브리핑에서 민중기 특별검사의 불법 주식 투자 의혹과 관련해 친분을 이용해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박 특검보는 “주식을 소개한 사람이 회사관계자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도 관련 조언한 사람도 증권사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듣기론 동창의 소개로 당시 20~30명이 벤처 투자 일환으로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네오세미테크 대표하고는 동창 관계로 친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수사는 공정성과 신뢰성에 기초하는데 개인적인 일이라 특검도 문제가 없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에는 “25년 전에 매수해 15년 전에 팔아 특검 시기와 관련 없는 시기에 이뤄진 일로 특검 개인의 일이랑 관련이 없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수사가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로 인해 수사가 영향받거나 지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돼 죄송하다”며 “다만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15년 전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특검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 특검은 개인 투자자 7000명에게 4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안긴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해 1억5874만원의 수익을 냈다. 2010년 회사가 분식회계 논란이 일며 상장을 폐지하기 직전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고 알려졌다. 민 특검의 대전고·서울대 동창인 오명환 전 네오세미테크 대표에게 정보를 얻어 이득을 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 예정이었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은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골절로 인해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박 특검보는 “현재 수사팀에 진단서가 접수된 바 없어 진단서를 본 뒤 조사 일정과 방식 등을 고민할 예정”이라며 “방문 조사를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인 신분인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야 해 참고인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때에 따라서 피의자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 측은 언론을 통해 “좌측 발목 외측 복사 골절로 금속판 고정술 등의 수술 치료를 받았다”며 “어제 저녁에 골절상을 입고 응급실에 후송된 후, 의사 진단 및 권유에 따라 금일 낮 12시께부터 수술 치료를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회복 되는대로 특검에 출석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금 거북이 형태의 귀금속 등을 김 여사에게 건네며 대가로 지난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위원장과 김 여사를 연결해줬다고 알려진 정현희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7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수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곧 새로운 특검보를 맞이한다. 박 특검보는 이날 “후임 특검보 인선은 이제 어느 정도 마쳤고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정도에 임명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며 “지금은 특검보 2명을 새로 들일 예정이어서 2배수인 4명을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검팀에서 추천된 특검보 후보 4명 중 2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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