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전원 구속영장(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충남경찰청,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전원 구속영장(종합)

연합뉴스 2025-10-20 15:27:34 신고

3줄요약

일부는 변호사 선임·불구속 주장…"캄보디아서 폭행당했다" 주장도

피의자들 고문 살해 대학생과 '동문' 소문도…경찰 "확인되지 않아"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홍성=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0일 오후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날 홍성지원에서는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자 45명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다. 2025.10.20 swan@yna.co.kr

(홍성=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경찰청이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들은 입감돼 있던 충남 관내 각 경찰서 유치장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법원으로 출석해 오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중에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심문을 포기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일부는 변호사를 선임하기도 했는데, "캄보디아에 모르고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 피의자의 변호인은 "친구를 보러 캄보디아에 갔다가 돈을 빌렸는데, 갚지 못하자 끌려가서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피의자는) 조력자에 불과하다"며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으므로 불구속 수사로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른 피의자는 범행 조직 윗선에 대한 정보, 조직도 등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 출석한 피의자 대부분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법인 것 알고 캄보디아로 넘어갔느냐',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도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취재진에게 전하기도 했다.

얼굴 가리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얼굴 가리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홍성=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0일 오후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날 홍성지원에서는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자 45명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다. 2025.10.20 swan@yna.co.kr

한 남성 피의자는 '폭행당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전기지짐(전기고문)을 당했다", "구타당했다", "죽기 전까지 당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로맨스스캠(혼인빙자사기)·리딩방·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노쇼 사기 등의 범죄를 수사 중이던 충남경찰청은 이번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과 함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됐다.

충남청에서 수사하고 있는 이들 45명은 충남청이 기존에 수사하던 사기 범행의 피의자들도 있고, 인접 시도 경찰청에서 넘겨받은 사건 피의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충남청에서 수사받는 이들이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다니던 충남의 한 대학교 재학생들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나이대는 20대 초반부터 30대 등 다양할뿐더러 (온라인커뮤니티에 떠도는 말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30분 재개됐으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저녁 이후에 나올 전망이다.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나오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나오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

(홍성=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0일 오전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일부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법정을 나와 타고 왔던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이날 홍성지원에서는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자 45명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다. 2025.10.20 swan@yna.co.kr

sw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