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오는 11월 전남도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군민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11월부터 군민 1인당 3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지난해 재선거에서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걸고, 올해 상반기 군민에게 일회성 지원금 20만원씩을 지급한 바 있다.
이후 곡성군은 영광군과 함께 전남도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도비 32억4천만원(40%)과 군비 48억6천만원(60%)을 각각 투입해 11월 추가로 30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기본소득 지급의 상시화를 위해 도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는 2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곡성군은 양수발전소·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통한 군민 펀드 조성과 에너지 수익 공유를 장기적 기본소득 모델로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해, 민선 8기 기본소득 지급은 사실상 올해 종료될 전망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전남형 기본소득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농촌의 활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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