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캄보디아 감금·실종 신고 9건으로 늘어…2명 미복귀

제주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서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실종 관련 신고가 총 9건으로 늘었다.

제주경찰청은 캄보디아로 갔다가 감금과 협박, 실종 등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당초 5건에서 최근 4건이 추가로 접수돼 총 9건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신고 접수된 9건 중 2명이 아직 국내로 귀국하지 않았으며, 이들 미입국자 2명은 지난 6월 각각 캄보디아로 떠난 뒤 최근 가족에게 '무사하다'는 연락을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 피해 신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된 대상자의 안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거나 범죄와의 관련성이 있는 사건은 제주경찰청으로 이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말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청년이 범죄조직에 감금됐고, 가족이 몸값으로 3천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송금한 뒤에야 풀려나는 등 관련 감금·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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