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차량 화재 진화·부상자 구조한 용감한 간호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고속도로서 차량 화재 진화·부상자 구조한 용감한 간호사

연합뉴스 2025-10-20 14:57:13 신고

3줄요약

추석연휴 예비시댁 다녀오다 사고 목격…경찰, 감사장 전달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전복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직접 진화하고 부상자 구조에 나선 '용감한 간호사'에 대해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20일 고양시 일산 차병원 소속의 간호사 박채원(27·여) 씨를 시민의 생명을 구한 유공자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 전달식 감사장 전달식

[경기남부경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추석 연휴였던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갈분기점(JCT) 부근에서 SM3 차량이 진로 변경 차량을 피하려다가 갓길의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하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사고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마침 이곳을 지나던 박씨는 즉시 차를 세우고 차 안에 있는 소화기를 꺼내 진화에 나섰다.

불을 모두 끈 뒤에는 사고 차량 운전자 A씨를 차에서 끄집어내 구조한 뒤 맥박과 호흡을 체크하는 등 상태를 확인하며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진화 및 구조 작업은 박씨의 예비 신랑과 인근에 있던 레커차 기사 2명 등도 함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침착한 대응으로 인해 이번 사고는 큰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A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오는 25일 결혼식을 앞둔 박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예비 시댁에 다녀오는 길에 화재 현장을 보고는 두 팔을 걷고 나섰다고 한다.

박씨는 "차에 불이 나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병원에서 응급환자를 보듯 망설임 없이 몸이 움직였다"며 "환자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하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송재만 일산 차병원 원장은 "박채원 간호사는 묵묵히 맡은 바 일을 성실하게 하는 모범적인 간호사"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 데 대해 의료인 입장에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를 비롯해 사고 수습에 도움을 준 레커차 기사 등 모든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ky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