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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지사는 ‘10월 15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관해 종합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냐’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지금 주택시장 과열과 가격 인상 상황에서 아주 적절하고 또 적시에 선제적인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대책이) 지난번 공급대책과 함께 균형 잡히도록 ‘진통제’ 역할을 할 것이다. 유동성 투입, 갭 투자, 집값 상승에 상당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의 공방 중에는 김동연 지사의 강한 발언으로 한 차례 소요가 일기도 했다. 김 의원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 “(경기도내) 12곳 규제하는데 보안 문제 때문에 하루 만에 하냐. 공급, 대책 엉망이고, 단 하루 만에 의견 없음. 경기도민 알면 난리 날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동연 지사가 “의원님이 말씀을 교묘하게 하신다”고 맞받아치면서다.
‘교묘하다’는 김 지사의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지사를 비호하며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 김동연 지사는 “어떤 정부도 이와 같은 것을 하면서 도민들 의견 물어보고 부동산 대책 결론 낸 적 없다. 만약 공론화시킨다면 시장이 어떻게 되겠냐”고 반박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을 비판한 김 지사의 발언을 꺼내며 “22년 김동연과 25년 김동연 중 누가 진짜 김동연이냐”고 비판하자, 김 지사는 “저보고 부총리 때 얘기, 새물결 때 얘기를 하시는데 상황과 여건이 달라요. 경제 정책이라는 게 어떻게 그런 여건에 상관없이 똑같이 일률적으로 갈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김 지사는 또 “제가 만약에 경제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어도 비슷한 부동산 대책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지금의 부동산 가격 올라간 건 누구 책임이냐. 출범한 지 5개월밖에 안 되는 이재명 정부가 유동성이나 집값 문제에 있어 아픔을 감소하며 (대책을 내놓았다면) 정치권이나 지자체도 힘을 합쳐 대책을 성공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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