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저가 화장품'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대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주요 기업들도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저가 화장품 시장의 대표 주자는 다이소입니다. 다이소의 올해 1~9월 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고 30·40세대의 매출 비중 또한 전년 대비 각각 20%, 30% 상승했는데요.
과거 10·20대 중심이던 저가 화장품 수요가 중장년층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무신사 역시 지난달 초저가 뷰티 라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는데요. 출시 2주 만에 거래액 2배 이상,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무려 14배 급증했습니다.
이마트 역시 LG생활건강과 손잡고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등 초저가 화장품 9개 브랜드, 50여 종을 선보였는데요. 이로 인해 스킨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상승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도 다이소 전용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시작으로 에뛰드 '플레이101', 비레디 '프렙 바이 비레디' 등으로 입점을 확대했습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중·장년층 소비자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 화장품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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