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백지화' 약속 지킨 의정부시장…공공주택 439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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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백지화' 약속 지킨 의정부시장…공공주택 439호 공급

이데일리 2025-10-20 14:3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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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던 의정부 고산동 물류센터 건립사업이 철회를 넘어 지역에 활기를 더하는 공공주택 건립사업으로 재탄생했다.

민선 7기 당시 주민들의 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허가를 강행,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황에서 2022년 임기를 시작한 민선 8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선거 당시 제시한 ‘물류센터 백지화’ 공약을 약 3년여 동안 협의한 끝에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택 유치’라는 결론을 내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합의하는 차원에서 열린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왼쪽 두번째) 등 사업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20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5년 민간 신축 매입약정 사업을 통해 고산동 물류센터 건립 사업 부지에 총 439호 규모의 ‘든든전세형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를 대체해 마련된 이번 민간 신축 매입약정사업은 지역의 정주 여건과 주거 수요를 고려한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 의정부시의 평가다.

특히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한 사업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 목적 변경을 이끌어 낸 민선 8기 의정부시의 행정력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크게 향상된 것.

지난 2022년 민선 8기 지방선거 당시 김동근 시장이 물류센터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긴 했지만 주민들 역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사항에서 사업을 백지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동근 시장은 사업자와 2년 가까운 협상을 진행, 지난해 4월께 물류센터 건립을 백지화하고 다른 사업을 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나아가 최근에는 대체사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LH가 추진하는 공공주택 유치를 성사시키면서 3년여의 산고 끝에 주민들이 기대했던 결과를 내놓게 됐다.

전수만 고산신도시연합회장은 “쉽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물류센터 백지화를 이뤄낸데다 공공주택 유치까지 이끌어 낸 것은 그동안 의정부시가 진심으로 주민들의 뜻을 지켜내고자 노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각종 선동에 불안감도 생기기는 했지만 이제는 충분히 신뢰를 쌓은 만큼 공공주택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행정은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신뢰에 응답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책임의 과정”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갈등이 아닌 상생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동에 들어설 ‘든든전세형 공공주택’은 층수가 5층 이하로 제한돼 무분별한 고밀도 개발 우려 없이, 쾌적한 정주환경과 도시 경관을 고려한 저층·저밀도 주거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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