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駐)중국대사는 20일 역사·문화 등 민감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취임한 노 대사는 이날 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업무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사는 "한·중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역사·문화·사회 등 민감한 상황에 대해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對)중국 공급망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주요 소재와 원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하고 공급망 교란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적시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APEC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사는 또 북한 문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중·북 관계 동향도 지속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현지 사건사고와 관련해서도 노 대사는 "사건사고 예방과 수감자 지원, 반간첩법 대응 등 재외국민 보호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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