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김밥·크로플…‘평범한 한 끼’가 외래객 입맛 사로잡았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라면·김밥·크로플…‘평범한 한 끼’가 외래객 입맛 사로잡았다

이데일리 2025-10-20 14:04:4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음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전통 한식을 넘어 라면, 김밥, 크로플, 편의점 간식 등 ‘한국인의 일상 한 끼’가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20일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공사)는 2018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의 음식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인의 평범한 식생활이 외국인에게는 ‘새로운 문화 경험’으로 인식되며 관광 소비의 주요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방한 시 가장 선호하는 활동은 ‘맛집 투어(15.7%)’였다. 김치나 불고기, 비빔밥 중심의 전통 메뉴에서 벗어나 라면, 김밥, 길거리 간식 등 한국인의 일상 음식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K-푸드의 외연이 넓어졌다. 카드 결제 기준으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아이스크림(35.0%), 편의점 음식(34.0%), 와플·크로플(25.5%) 순이었다.

카페·베이커리 등 외국인에게 익숙한 메뉴군도 급성장했다. 올해 1~7월 사이 외국인 결제 건수는 카페 890만 건, 베이커리 300만 건, 햄버거 230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 36.2%, 38.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햄버거 결제 상위 10개 브랜드 중 6개가 국내 프랜차이즈로, 글로벌 브랜드 역시 한국 한정 메뉴와 지역 특색 매장으로 외국인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이제 외국인에게 ‘여행 중 한 끼’의 공간이 됐다. 공사 소셜 분석(2023.1~2025.7)에 따르면 편의점 관련 게시물의 40.1%가 음식과 연결돼 있었으며, 주요 키워드는 라면(14.1%), 커피(10.5%), 과자(7.0%)였다. 같은 기간 카드 결제 건수는 1300만 건으로 K-푸드 업종 중 가장 많았다.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보통 음식이 낯설고 흥미로운 체험으로 다가왔다. 국수·만두(전년 대비 55.2%↑), 감자탕(44.0%↑) 등은 올해 7월 기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통 간식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조명됐다. 떡·한과 관련 결제는 76.9% 늘었으며 SNS에서 유행한 ‘꿀떡 시리얼’은 3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해 국내 식품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이미숙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한국인의 일상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공유되면서 외국인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이 다시 국내 소비로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관광정책과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K-푸드가 더 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체험하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강력한 매개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한국인의 평범한 식탁이 세계인의 여행 코스로 확장되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