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한 번으로 충분”···알피바이오, 12시간 방출 ‘지속성 정제’ 특허

알피바이오가 유효 성분의 안정성을 높이고 최대 12시간 동안 지속 방출이 가능한 ‘지속성 제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사진=알피바이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알피바이오는 유효 성분의 안정성을 높이고 최대 12시간 동안 지속 방출이 가능한 ‘지속성 제제 조성물’ 특허(등록번호 10-2870211)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비타민 B1·B2·B3·B5·B6·B7·B9·B12 및 비타민 C 등 수용성 비타민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지속성 제제 기술은 고온 코팅·흡착 공정에서 유효 성분 변질 우려가 크고, 안정성·제조 용이성·지연 방출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운 복합 난제로 꼽혀왔다.

이런 한계를 극복해 최대 12시간 이상 인체 내에서 유효 성분을 지속 방출하는 조성물 개발에 성공했다. 1회 섭취만으로 과도한 농도 섭취를 방지하면서도 최적의 혈중 농도 유지와 효능 극대화가 가능하다.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지속성 비타민’ 제형 승인을 받은 알피바이오는 이번 특허 확보로 의약품 수준의 서방정 기술을 건기식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비타민 B군 복합제(B1·B5·B6·C) 형태의 지속성 정제 제품 출시를 위해 식약처 품목제조신고를 준비 중이다.

품질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분석 체계도 고도화했다. 영국 FAPAS로부터 ‘수용성 비타민 시험’ 인증을 획득, 다종 비타민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자사 시험법을 개발했다. 생산 효율성과 CDMO 파트너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호 알피바이오 연구소 부장은 “이번 특허는 유효 성분 안정성, 제조 용이성, 지연 방출이라는 제제 기술의 3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성과”라며 “체내 배출이 빠른 수용성 비타민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한 기술로 건기식 시장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