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감장에 100만원짜리 돈다발 등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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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감장에 100만원짜리 돈다발 등장한 이유는

이데일리 2025-10-20 13:0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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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국정감사장에 100만원짜리 돈다발이 등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원대대표)이 관봉권 관련 의혹을 풀겠다며 1000원짜리 1000장을 은행에서 찾아 오면서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개인 계좌에서 인출한 1000원짜리 1000장 관봉권 묶음을 한국은행 국정감사장에 들고 나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생방송 캡처)




천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국회 기획재정위 국감에서 자신의 질의 순서가 되자 “관봉권 관련해 우리 국회가 ‘가짜뉴스’의 생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다참다 못 해 시중은행에서 직접 관봉권을 인출해 왔다”말했다.

그는 “관봉권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들으면 많은 국민들이 정부기관에서만 쓸 수 있는, 일반 개인이나 기업은 아예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이것도 개인계좌에서 출금을 한 것”이라며 “시중 은행에서 물어보니, 1000장을 인출하는 일이 요즘 흔치 않고 또 관봉권이 마침맞게 안 뜯고 있어야 나갈 수 있어서 드물기는 하지만 관봉권을 개인이나 기업에 주는 게 규정상 아무 문제도 없고 실제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1000장이 포장돼 있는 비닐을 뜯어 100장씩 띠지로 묶여 있는 묶음을 이창용 한은 총재와 여야 간사, 위원장 등에 나눠주며 띠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그는 “(한은) 띠지만 봐서는 어느 은행의 어느 창구에서 이 돈을 인출해 왔는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서 관봉권 띠지만 보고 돈의 유통 과정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기원 한은 발권국장은 “올해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용권”이라며 “시중 은행에서 사용권을 준비한 것을 인출해서 줄 때는 담당 직원이 계수를 한 다음에 그것을 띠지로 묶어 본인의 도장을 찍어서 준다”고 했다.

천 의원은 “지금 건진법사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한은 (관봉권) 띠지”라며 “한은 띠지는 이게 1000장이 맞는지, 훼손 없이 잘 만들어졌는지, 즉 제조 책임이 잘 됐는지를 보기 위해 누가, 어디서,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남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은 띠지가 있든 없든 어떤 기업에 어떻게 유통이 됐는지를 한은이 알 방법은 없다”면서, 오후 보충 질의 때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관봉권은 한은이 화폐의 액수와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지폐 묶음을 뜻한다. 한은 또는 조폐공사가 검수한 지폐 100장을 하나로 묶고, 이 묶음 10개(총 1000장)를 비닐로 포장한 형태다. 100장을 묶은 띠지에는 검수 일시·담당자 코드·기계 번호·권종 등이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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