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이준석 의원 "국정감사 파행, 김현지 실장 국회 나와달라"…"국회가 누구 한 사람 지키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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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이준석 의원 "국정감사 파행, 김현지 실장 국회 나와달라"…"국회가 누구 한 사람 지키는 곳인가"

폴리뉴스 2025-10-20 13:03:44 신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로 사실상 중단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 앞에 부끄럽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국회가 누구 한 사람을 지키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김 실장의 출석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사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제발 국회에 좀 나와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과방위 국감은 항공우주정책과 원자력 정책을 점검하는 중요한 날이었지만, 오전 내내 단 하나의 질의도 하지 못했다"며 "과방위원으로 활동한 이래 가장 부끄러운 하루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정권이 누구 한 사람을 지키려다 얼마나 큰 비극을 맞았는지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 여권이 김현지 실장을 감싸며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면, 결국 똑같은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금 과방위뿐만 아니라 다른 상임위원회에서도 김 실장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쟁을 멈추고 국정감사 본연의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과방위 국감은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김현지 실장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던 사실이 논란이 되며,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과 박 의원 간 감정싸움이 폭발했다.

박정훈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한 점은 사과드리지만 김우영 의원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없다"며 "김 의원이 내 전화번호를 공개해 개딸(강성 지지층)의 공격 대상이 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소회의실에서 김 의원이 내 멱살을 잡고 고성을 질렀다"며 폭행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김우영 의원은 "박 의원의 전화번호는 명함에도 공개된 공적 정보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박 의원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섰다. 두 사람의 설전은 결국 과방위 회의를 정회로 몰고 갔고, 국감은 오전 내내 단 한 건의 정책 질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국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권이 김현지 실장을 둘러싸고 감정싸움에 빠졌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여야가 정쟁에 매몰된 사이, 과학기술 정책과 원자력 산업 등 핵심 국가 과제가 사실상 방치됐다는 지적이다.

이준석 대표는 "정권을 지탱하는 것은 충성심이 아니라 신뢰"라며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되면 그때는 이미 늦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재개된 과방위 회의에서도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이어졌으며, 김현지 실장의 출석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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