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김영원(18·하림)이 '최고 복병' 전재형(26)과 PBA 정규투어 6차전 128강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 복병 중의 복병이었던 김영원이 이번에는 복병의 도전을 받는 입장으로 바뀐 셈이다.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이 프로당구 신성들의 뜨거운 승부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PBA를 대표하는 '10대 영건' 김영원은 지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덜컥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뒤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8강, 그리고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프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올라간 김영원은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16강,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도 16강으로 마무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세 차례 투어에서 128강 탈락 2회와 64강 탈락 1회 등으로 부진했던 김영원은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올라와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서현민(웰컴저축은행)에게 1-3으로 져 64강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 복병 중 복병이었던 김영원은 한 시즌 만에 입장이 바뀌어 이번 시즌 반환점을 돌아서는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최고의 복병을 상대로 승부를 벌이게 됐다. 상대는 바로 전재형.
드림투어9(2부) 선수인 전재형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최근 드림투어 경기에서 애버리지 2점대의 시원한 공격력을 앞세워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주목을 받은 전재형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열린 드림투어에서 모두 8강에 오르며 활약했다.
1부 투어에는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 두 차례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전재형은 1부 투어 첫 경기였던 3차 투어 128강전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대결했는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64강에서는 김남수에게 2-0으로 앞서다가 2-2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에서 초구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5점을 득점하면서 승리가 유력했으나, 김남수가 후공에서 6점을 득점하면서 5 대 6으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또한, 다음 4차 투어 128강전에서는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이번에도 승부치기를 세 차례나 벌여 2 대 6으로 졌다.
비록 전재형은 두 번 모두 승부치기에서 패했으나, 1부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쳐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원과 전재형은 오는 23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6차 투어 128강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은 지난 시즌에 'PBA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결승에서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마르티네스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김기원과 23일 낮 12시에 대결하고, 강동궁은 22일 밤 11시에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로 나오는 김봉철과 맞붙는다.
앞서 5차 투어를 우승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23일 오후 5시에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김태융과 대결하며, 5차 투어 준우승자 조재호(NH농협카드)는 22일 오후 11시에 '드림투어 2차전 4강' 이희진과 승부를 벌인다.
외인 중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정찬국과 23일 밤 10시, 사이그너는 이날 오후 5시에 박지호와 대결한다.
'베트남 강호' 쩐득민(하림)은 23일 밤 10시에 이영훈과 맞붙고,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23일 오후 5시에 서삼일, 응우옌프엉린(하림)은 앞서 22일 오후 8시 30분에 신주현, 응우옌득아인찌엔은 밤 11시에 강승용과 승부를 벌인다.
또한, 이번 시즌 4차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은 22일 오후 3시 30분에 홍종명을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하고, 최성원(휴온스)은 이날 오후 6시에 김성민2, 김준태(하림)는 23일 오후 10시에 이국성과 대결한다.
한편, PBA 128강에 앞서 20, 21일에는 이틀간 여자부 LPBA 예선부터 64강전까지 승부가 벌어진다.
PPQ(1차 예선) 라운드에서는 오후 12시 15분 용현지(웰컴저축은행)와 김도경이 각각 정수현과 박혜린을 상대한다. 오후 1시 30분에는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가 김성은2와 대결하며, 오후 4시에는 조예은(SK렌터카)과 장가연이 각각 이지연2, 양혜영을 상대한다.
이번 시즌 LPBA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해 차유람(휴온스)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등 최근 10개 투어(월드챔피언십 제외) 합산 랭킹포인트 상위 32명은 시드 자격으로 64강에 선착한다.
LPBA 64강은 21일 오후 4시25분에 진행되며, LPBA 64강에 앞서 21일 오전 11시에는 LPBA PQ(2차 예선) 라운드가 진행된다.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개막식은 22일 오후 12시 30분에 열린다. LPBA 결승전은 27일 오후 10시, PBA 결승전은 28일 오후 9시에 시작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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