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8%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1분기(5.4%)와 2분기(5.2%)보다 낮은 수치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1~3분기 누적 GDP 성장률이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성장률 둔화와 관련해 국가통계국은 “국내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통계국은 “일부 국가들이 관세를 남용하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에 충격을 주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만연하면서 국제 무역 성장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또 “국내적으로는 경제 구조 조정과 전환의 중요한 시기에 진입해 신구 성장 동력 전환 과정에서 진통이 존재하고, 일부 장기적으로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부 업종의 성장세 둔화가 전반적인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경제가 안정 속에서 진전하는 발전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해 전월(3.4%)보다는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전월(5.2%)과 시장 전망치(5.0%)를 크게 상회했다.
1~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성장에 미달한 것이다. 앞서 1~8월 누적 기준으로는 0.5%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투자는 1~3분기 기준 13.9% 감소해, 1~8월의 12.9% 감소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민간투자도 같은 기간 3.1% 감소하며 1~8월의 2.3% 감소보다 악화됐다.
9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8월의 5.3%보다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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