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맹폭한 與…오세훈 “망한다는 전제 안 돼…위법 없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강버스 맹폭한 與…오세훈 “망한다는 전제 안 돼…위법 없어”

이데일리 2025-10-20 12:24:42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강버스에 대한 여당의 공세에 오세훈 시장이 감사원 감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여당은 선박 고장 등 안전성 문제와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오 시장을 몰아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오 시장은 20일 서울 중구 시청 청사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 운영 사업자 선정 과정이나 선박 건조 체결 과정에서 위법 부당하다고 볼 사항이 없었다는 결론이 났다’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런 결론이 있었다”고 답했다.

여권은 한강버스주식회사 출자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한강버스가 876억원을 빌려주고, 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SH가 컨포트레터(일종의 증서)를 써주는 등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행이 담보도 없이 876억원을 빌려주는 것은 배임”이라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서울시 금고로 지정돼 있는데 두 은행이 대출하고 있는 것은 금고를 쟁탈하려는 은행 간 경쟁을 붙인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은 SH와 이쿠르즈가 공동출자한 민간기업으로 구체적 경영은 참여하지 않지만 (876억원에 대해) 상환받을 수 있도록 강구해놨다”며 “(시중은행이 500억원을 대출해준 것은) 은행이 아무리 금고 선정 과정에 이해관계가 있더라도 회수 가능성이 없는데 대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강버스가 망하는 사정을 전제로 질문을 한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전성 문제도 지적됐다. 전기추진체 선박에 대한 화재 문제, 잦은 고장으로 인한 사고 우려 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전기추진체 선박인 한강버스는 자동차 배터리가 24대 분량으로 탑재돼 열폭주 우려가 높다”며 “국정자원관리원 화재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등이 한강버스와 같은 계열의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일반 유람선보다 속도가 빠른 한강버스는 사고 발생 시 위험이 크다”며 “정식운항 열흘 동안 세 건의 선박 고장이 났는데 두 건은 치명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방향타 고장”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강버스는 한 달 간 무탑승 운항을 결정한 상황이다.

오 시장은 화재 사고 우려와 관련해 “지금 사용한 배터리는 배에서 쓸 수 있는 배터리 중 가장 안전한 배터리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설계 단계부터 건조 단계까지 수십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잦은 고장과 관련해서 오 시장은 “총체적 보고를 받았고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해 (정식) 운항을 결정했었다”며 “지금도 무탑승 운항을 하고 있다. 똑같이 운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