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유산 등재 2주년·발굴 35주년 맞아 새 연구성과 공개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발견된 수백여점의 동물 유존체 등 새로운 고고학 연구 성과들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24일 본관 강당에서 '2025년 가야학술제전Ⅱ 다시 보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新 자료 연구성과'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성동고분군은 올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과 발굴 조사 35주년을 맞았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발굴 과정에서 깊이 다루지 못했던 경관, 의례, 인골, 동물 뼈, 식물 유존체, 유기물, 고환경 등 7개 주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들이 공개된다.
특히 대성동고분군 16개 무덤에서 꿩, 말 등 600여점의 다양한 동물 유존체가 확인됐다.
유존체는 고분이나 패총 등 유적지에서 출토되는 동물 뼈나 유골을 말한다.
기존 다른 가야 고분군에서는 토기 하나에 1∼3마리 꿩을 해체해 담은 사례가 있었지만 대성동 39호분 부곽에서는 21마리 꿩의 목과 발을 제거하고 토기 내부에 담았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또 대성동 4개 무덤에서 나이가 어린 개체군으로 추정되는 말 뼈가 확인됐다. 말은 특정 집단만 소유 또는 활용할 수 있어서 가야 무덤 주인공 신분을 상징한다.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영남고고학회, 가야사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제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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