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불편 해소·친환경적 농축산물 생산 기반 강화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 농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과학영농종합단지'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내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서 들어선 과학영농종합단지는 과학영농에 대한 수요를 지역 내에서 해결,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적 농축산물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자 조성됐다.
과학영농종합단지는 55억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지상 2층 497m² 규모의 과학영농시설과 지상 1층 318m² 규모의 유용 미생물 배양시설을 조성했다.
앞으로 토양 및 가축분뇨 검사 서비스, 농업용 미생물 생산·공급 등 첨단 영농기술 지원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과학영농시설에서는 토양 내 영양분 함량을 진단해 부족한 성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적정 비료 사용량을 안내하는 토양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11월부터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하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가축분뇨 부숙도 검사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유용 미생물 배양시설에서는 고초균,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균의 미생물을 농업인에게 무상 공급해 토양 비옥화, 병해충 방제, 축산 악취 저감 등 다양한 친환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일반 시민에게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단지 내에 스마트 온실을 2026년까지 320㎡ 규모로 추가 조성해 농업인 체험과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현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1일 과학영농종합단지 개소 행사를 시작으로 원활히 시설을 운영해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지역농업을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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