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 20일 "워낙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양상이기 때문에 빨리 이것을 차단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서민들의 주거사다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 국정감사에 출석,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부모 잘 만나서 현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만 집을 사는 구조가 바람직한가"라는 질타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6·27 대출 규제 당시 한 달간 집값이 잡혔다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보면 주간 상승률이 치솟았다"며 "결론적으로 한국은행이 밝혔다시피 6·27 대책의 집값 억제효과가 과거 문재인·윤석열 정부보다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집값이 안 잡히면 보유세처럼 더 강력한 금융규제가 도입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저희 당국자들도 어떻게 하면 궁극적으로 서민·실수요자·청년층·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주거안정 기회를 더 넓힐 것이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당장 대출을 더 일으켜 뒷받침하면 주거안정도 이루지 못하고 부동산 측면에서 불안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빨리 수요를 안정화시키고 (유 의원 지적처럼) 당연히 공급 대책도 추가돼야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더 신경 쓰고 역량을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