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 감독과 함께 2026시즌을 준비한다.
두산은 20일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각 5억원)이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전주동중-전주고를 거쳐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현역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2171이닝 134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 출신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다. 2022시즌에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올해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현장을 면밀히 관찰했다.
김 감독은 두산과 인연도 있다. 2019년부터 2년간 메인 투수 코치를 맡아 2019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김원형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산 베어스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두산은 2025시즌 61승77패6무(0.442)의 성적을 남기면서 정규시즌 9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지난 6월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조 대행 체제가 지휘봉을 잡은 뒤 두산은 83경기에서 38승45패(0.458)의 성적을 올렸다.
두산은 2025시즌이 끝난 뒤 조 대행을 비롯해 몇몇 후보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절차가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10월이 지나기 전에 새 사령탑을 확정했다.
두산은 제 7대 사령탑이었던 김경문(현 한화 이글스) 감독부터 김진욱 전 감독, 송일수 전 감독,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승엽 전 감독까지 사령탑 경험이 없는 지도자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독을 경험했던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서동주, '캄보디아 심정지 사망' 故서세원 언급 "구치소 다녀온 후…"
- 2위 '사망설' 19기 영철 근황…"신체포기각서 쓰라고" 위급했던 상황 재조명
- 3위 소유진, ♥백종원 활동 중단 속 혼술 근황 "귀한 나만의 시간"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